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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감각 = 눈 + 귀 + 자세

균형 감각 = 눈 + 귀 + 자세

어지럼증은 천장이 빙 빙 도는 듯한, 아니면 주변이 빙 빙 도는 듯한 어지럼증도 있는가 반면, 잘 걸어가다가 갑자기 픽 중심을 잃고 넘어질 것 같아 다시 중심을 잡아야 하는 듯한 어지럼증, 술에 취한 듯한 느낌의 어지럼증, 또 배 위에서 걷고 있는 것 같은 듯한 어지럼증. 여러 균형 문제를 어지럼증이라고 쉽게 표현하는데요.

몸의 균형은 세 가지 감각 정보에 의해서 컨트롤 되는데요. 이런 균형 시스템이 무너지면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쉽게 ‘어지럼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1) 시각 정보

뇌가 유일하게 척추를 bypass하고 직접적으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우리 인체에서는 눈밖에 없어요. 머리는 tilt가 생기더라도 눈은 항상 horizontal을 유지합니다. 목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근육들은 head-eye coordination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데요. 눈이 공간 위치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몸의 자세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2) 안 쪽 귀

안 쪽 귀 (inner ear)도 마찬가지로 안에 크리스탈이 둥 둥 떠다니는데요. 머리의 위치가 변하면 중력에 의해서 그 크리스탈이 자리를 옮겨 다니며 우리 몸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그런데 가끔 이 크리스탈이 이상한 곳에 잘못 끼거나, 눈이랑 몸이랑 주고 받는 감각 정보들이 싱크가 안맞으면 주변 환경이 빙 빙 돌거나, 본인은 가만히 있는데 천장이 빙 빙 도는 듯한 어지럼증을 경험할 수 있어요. 이런 어지럼증을 Vertigo라고 해요.

(3) 자세

우리 몸 조인트 사이 사이마다 proprioceptive input, 균형 감각 정보를 보내는 신경들이 있어요. 몸이 틀어져 있거나 무게 중심이 달라지면서 시각 정보랑 귀가 보내는 신호와 싱크가 안맞으면, 우리 뇌가 우리 자세가 현재 공간에서 어떻게 위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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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뚱 뒤뚱 걷는 걸음걸이

뒤뚱 뒤뚱 걷는 걸음걸이

전에 <걸음걸이의 중요성: 관절 건강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짧은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이 글의 요점은 이랬어요. 걸음걸이가 무릎과 골반, 허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내용인데요. 그 이유는 어떻게 걷는가에 따라서 몸의 무게 중심이 움직이는 방향과 위치가 달라집니다.

뒤뚱 뒤뚱 걷는 걸음 걸이는 몸의 무게 중심을 양 옆으로 무게를 분산시키게 되는데요. 이런 걸음걸이는 주로 한 쪽 무릎이나 발목에 있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나타나는 걸음걸이라고 보여져요. 지팡이를 짚고 계신 분들도 통증이 있는 쪽 무릎이나 관절을 보호하기위해 걸을 때 몸무게가 반대쪽, 통증이 없는 쪽으로 많이 옮겨지는데요.

이렇게 계속 뒤뚱 뒤뚱 걷게되면, 현재 통증이 있는 무릎의 관절은 잠시나마 보호할 수 있을지 몰라도, 현재 통증이 없는 무릎에 무리가 되어서 양 쪽 무릎이 점 차 더 안좋아지게 될 거에요.

천천히 걷거나, 빠르게 걷거나 우리 몸의 무게 중심이 중간에서 안정적이게 움직여야 합니다. 특히 매일 매일 반복해야하는 움직임인 경우 더 신경써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