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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버튼 Going back to basics

리셋 버튼 Going back to basics.

11월 28일 2024년 일기

내가 만든 나만의 리셋 버튼이 있는데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도록 한번씩 돕는 버튼이 있어요. 그것이 인간 관계가 될 수도있고, 습관적인 건강하지 않은 생각이 될 수도 있죠. 이 버튼은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사업적인 부분에서도 한번씩 재정비할 때 큰 도움이 되는데,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한번씩 재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건강 관리에 대한 부분도 이 ‘리셋 버튼’을 적용해보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었는데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말일수도 있지만

(1) 건강 관리는 습관 관리다.

결국 매일 하는 습관이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요. 건강 관리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유를 든다면 내가 어쩌다 한번 밤에 폭식한 초코렛이 문제가 아니라, 평소에 어떤 음식을 먹는 습관을 갖고 있는지가 ‘나’를 만들어요. 내가 매일 하는 활동들이 모여서 사업이 굴러가듯, 매일 하는 나의 루틴, 즉 baseline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개인이 갖고 있는 삶에 대한 태도가 평소에 습관처럼 하는 생각들이 흘러가는 방향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평소 생각의 기본값이 긍정적인 사람을 좋아합니다.

자기 관리라는 건 시간을 정해두고 어떤 행동을 요구하는 행위에 대한 성취감같은 것이 아니라

그냥 본인의 습관들을 냉정하게 봤을때 건강한 것들이 좋지 않은 것들보다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많다면 자기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기본적인 꾸준히 운동하는 것 조차 힘들어하고, 물을 하루에 1리터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2) 먹는게 나다. We are what we eat, so be mindful.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해요. 몸에서 소화시키면 그냥 다 같은 ‘칼로리,’ 아니면 에너지원으로 분해되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양의 관점으로 봤을 때 자연에서 깨끗하고 (chemical/toxin free) 좋은 영양분을 먹고 자란 재료로 사용한 음식과 패스트 푸드점에서 만든 인공 음식을 비교하면 맛을 떠나 영양소 퀄리티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마치 목이 마를 때

깨끗한 물을 $5불주고 사먹는 건 할 수 있지만

콜라를 $1불주고 사 먹는 것 조차 아깝다고 느껴지는 이유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3) 나도 모르게 중독되어있는 것들

그게 끊지 못하는 인간 관계가 될 수도 있고, 매일 마셔야하는 커피처럼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될 수도 있구요. 어쩌면 필요에 의해서 먹어야하는 약이 될 수도 있고, 운동, 골프나 여행과 같이 좋아하는 활동이 될 수도 있고, 본인이 아끼는 시계나 자동차와 같이 물건이 될 수도 있어요.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좋고 나쁜 것을 떠나서

자신이 무엇에 중독되어 있는지 (addicted) 아니면

무엇에 얽메여 있는지 (attached)를 좀 냉정하게 판단해 보고 싶다면

자신에게 가장 중립적인 상태 아니면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은 상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나 자신을 좀 냉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많은 문제들의 해결은 인식하는 것이 반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저에게 한번씩 리셋 버튼을 눌러보고 내가 무엇에 의존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프랙티스를 하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지역을 옮기는 상황으로 인해서 4년에 한번씩 눌렀던 것 같은데, 이번엔 조금 빨리 2년만에 다시 누르게 되면서 기록으로 남겨보자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