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2024년
30대가 들어서면서 나에게 일어난 큰 변화 중 하나는 ‘관계에 대한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인생은 짧고, 시간은 없다.’ 라는 것이 느껴지다보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고민을 자주 하는 것 같다. 이 고민에 대한 대답이 결국 내 시간에 대한 가치가 아닐까? 라는 이유에서다.
앞으로 어디에 시간을 투자할 건지, 그리고 그 시간들이 내가 생각하는 가치들과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것인지가 삶의 우선 순위를 정할 때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본질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한 가지는 ‘인간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누가 옳고 그른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적인 존재라는 말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크게 공감이 갔다. 개인적으로 just be kind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어느 날 문득
내가 계속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누굴까? 라는 질문을 나한테 한 적이 있었는데,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그냥 편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편한 사람들과 있고 싶어한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생각해 보면
(1) 열린 마음으로 사고하는 사람들
(2) 메타 인지가 높은 사람들
(3) 본인의 행동과 감정에 책임 질 줄 아는 사람들
(4) 서로간의 독립성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들
(5) 작은 비판에 방어적이지 않은 사람들
이러한 특징이 있었던 것 같다.
반대로
사람들은 대부분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계속 유발하는 관계를 피하고 싶어한다. 누가 맞고 틀린가를 위한 불필요한 논쟁보다도 평가하는 사람들은 불필요한 생각을 만들고 쓸데없는 에너지를 소비시킨다. 그래서 좋은 인간 관계를 위해서는 서로에게 더 많은 ‘인정’이 필요하고 ‘지적’은 없애야 한다.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나에게 잘 맞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면, 본인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깊은 성찰을 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1) 본인을 잔인하고 냉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2) 자신의 장점과 단점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3)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할 수 있어야
(4) 완벽하지 않은 타인도 포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수 있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사람들과의 관계를 돌아보았을 때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들
(1) 싫어하는 것들에 대한 지적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칭찬이 훨씬 관계에 효과적이다.
(2) 관계에서 불필요한 마찰들이 잦다면 서로가 말의 단어 하나 하나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가끔은 그냥 유머로 넘어갈 줄 아는 센스가 필요하다.
(3)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기 힘들면 그냥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공감하기 힘들더라도 중요한 건 상대방이 왜 그렇게 느끼는지 호기심을 갖고 물어보는 것 만으로도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거 같다.

From Esther Perel: How to Find, Build & Maintain Healthy Romantic Relationships
It seems that so much of navigating a relationship in healthy versus unhealthy ways depends on this internal dynamic within ourselves of an ability to be in close, intimate relationship. And yet, hold on to enough of our own identity, and evolve that identity within the relationship to the other.
That is a definition of intimacy, and that is probably the number one task of every relationship or romantic relationship is.
How do I get close to you without losing me? How do I hold on to me without losing you?
Now, you know I said to you in the beginning that we grow up and we have both needs, togetherness and separateness.
And then we come out of our childhood,
and some of us need more space, freedom, separateness,
and some of us need more connection, protection, togetherness.
Of course, we tend to meet somebody whose proclivities match our vulnerabilities,
and so you find that in many relationship:
you have one person who is more afraid of losing the other, and one person who is more afraid of losing themselves. One person more afraid of fear of abandonment, one person more afraid of fear of suffo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