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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길이 차이가 허리에 미치는 영향

다리 길이 차이가 허리에 미치는 영향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 지지 구조로, 몸을 똑바로 세우고 머리, 가슴, 골반, 어깨, 팔, 다리 등 골격의 여러 부분을 서로 연결합니다. 척추는 뼈의 사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몸의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에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허리에 통증이 있다고 하여 허리를 검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는 것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리 길이에서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일반적으로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만, 어떤 사람들에겐 1/2 인치의 미세한 차이 조차도 상당한 허리 통증 및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해부학적으로 한쪽 다리가 더 짧을 수 있지만, 다리 길이 차이의 대부분은 생리학적 원인에 의한 이유가 많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이전의 부상, 뼈 질환, 선천적 기형, 또는 신경근육 문제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만, 제가 진료하는 환자들 가운데에서는 골반의 뒤틀림에 의한 다리 길이 차이가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다리 길이에 차이가 있을 때, 우리 몸은 이 차이를 적응하고 보상하려고 하는데요. 이러한 불균형이 클수록우리 몸의 보상 메커니즘이 커지며, 이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리 길이 차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차이가 클수록 눈에 띄게 다리를 절거나 한쪽 엉덩이가 다른 쪽보다 높게 위치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일부 사람들은 한쪽 무릎을 구부린 채로 서 있기 쉽고, 짧은 다리 쪽으로 발끝을 사용하여 걷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지를 입을 때 한쪽이 다른 쪽보다 길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다리 길이 차이는 허리 통증을 유발하기 쉽고, 부상에 취약해집니다. 다리 길이 차이의 원인이 병리학적이 아닌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경우, 교정을 통해 개선이 가능합니다.

우리 몸은 항상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몸무게를 가장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신체 구조를 유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척추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다리 길이의 차이가 골반의 비틀림으로 인해 발생한다면, 허리 구조상 몸무게가 균등하게 분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허리의 한쪽이 더 많은 부하를 지게 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상의위험이 증가합니다. 재채기를 하거나 갑작스럽게 잘못 움직였을 때 허리 근육이 심하게 뭉치는 경험이 자주 있는 분들은 골반 자체의 비틀림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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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만든 난민들

일반적으로 가뭄은 일시적으로 수분이 부족한 현상을 이야기하는데요. 미국 서부는 기후변화 (global warming)로 인해서 장기적인 ‘건조화 (aridification)’ 에 직면해 있다고 합니다.

가뭄은

(1) 기온이 상승하면 증발이 가속화되면서 토양과 식물이 더 빨리 건조해져요.
(2) 따뜻한 공기는 열 스트레스를 받는 식물의 수분 흡수를 증가시키구요.
(3) 기온이 높아지면서 겨울철 눈이 쌓이지 않고 일찍 녹게 되고, 건조한 여름철에 물 가용성이 감소하게 됩니다.
(4) 이런 기후 변화는 불규칙한 강수 패턴을 변화시키고
(5) 가뭄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기상 재해 중 하나인데요.

(1) 수력 발전량이 감소하게 되고
(2) 산불 위험이 증가하고
(3) 산림 재생이 감소하게 되는데요.

사실 기후 변화가 가뭄 현상을 일으키는 사실도 몰랐지만, 이런 가뭄 현상이 남부쪽에 위치한 나라들이나 농업에 크게 의존하는 지역에서는 경제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어요.

찾아보니 홍수나 물 부족 현상에 비해 가뭄이 발생하면 사람들이 이주할 가능성이 5배 더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가 가뭄이 농업 생계와 식량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 때문이라고 해요. 남부쪽에 위치한 다른 나라, 멕시코나 에콰도르, 케냐, 에띠오피아와 같은 나라에서 미국이나 유럽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피난민들이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후 변화와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Reference

  • Williams, A.P., Cook, B.I. & Smerdon, J.E. Rapid intensification of the emerging southwestern North American megadrought in 2020–2021. Nat. Clim. Chang. 12, 232–234 (2022). https://doi.org/10.1038/s41558-022-01290-z
  • https://www.sciline.org/climate/climate-change/dr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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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 빼기의 힘.

복잡하게 만드는 일은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일은 어렵다.

‘어떤 운동을 시작해야 할까요?’ ‘어떤 영양제가 도움이 될까요?’ ‘어떤 스트레칭이 효과적일까요?’

사실 이런 질문들은 모두 ‘무언가를 더하는’ 해결책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새로운 습관을 30일, 60일 이상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누군가 옆에서 지속적으로 봐주지 않으면 본인 의지로만 지속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더하기’가 아닌 ‘빼기’가 더 효과적인 접근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보다, 나쁜 자세나 유해한 움직임 패턴을 제거하는 것
  2. 영양제를 추가하는 것보다, 불필요한 가공식품이나 당분 섭취를 줄이는 것
  3. 무언가를 더하는 것 보다 해로운 기존의 습관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것

이처럼 공짜로 혼자서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무언가를 ‘더하기’가 아닌 ‘빼기’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