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마우스의 사용이 팔목과 어깨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자료가 있는데요.
팔목 통증, 어깨와 목에 생기는 근육 긴장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이 컴퓨터 사용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움직임을 반복한다면 어떤 데미지가 오랜 시간 축척되어 있을 수 있는데요.
자료 1
The effect on forearm and shoulder muscle activity in using different slanted computer mice, Han-Ming Chen , Chun-Tong Leung,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268003307000101
“컴퓨터 마우스 경사 (slanted angle)에 따른 어깨/팔 근육 활동에 미치는 영향,” 이런식으로 번역할 수 있을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마우스를 사용할 때
보통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바닥을 마우스 위에 올려놓고, 검지와 중지로 클릭과 우클릭을 합니다. 마우스 커서를 움직일 때는 팔목을 좌우로 꺾거나 팔을 움직이게 되죠.
흥미로운점은 이런 마우스 사용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자들은 생각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연구해왔더라고요. 1994년과 1999년의 연구 자료들을 인용한 사실을 보면, 이미 그때부터 마우스와 키보드 사용이 팔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마우스를 사용할 때 팔목이 비틀리거나 꺾이는 자세(전문용어로는 ‘extension and ulnar deviation’이라고 합니다.)는 팔목, 팔등(forearm), 팔꿈치에 잠재적인 부상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 그림이 하는 이야기는 정상적으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만큼의 동작 범위는 위에 사진 처럼 Ulnar deviation은 5-7도, Wrist extension은 7-9도 만큼이라는 이야기. 그런데 일반 마우스는 손을 올려놓게 되면, 이미 팔목이 많이 꺾여 있는 상태가 되어 버리는 것을 알 수 있죠.
실험
그래서 이 연구는 컴퓨터 마우스의 각도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흥미로운 실험을 했는데요. 연구팀은 12명의 참가자들에게 30분 동안 텍스트 편집 작업을 하도록 했습니다. 이때 마우스의 각도를 다섯 가지로 다르게 설정했고, 특수 장비(surface electromyography)를 사용해 팔과 어깨 근육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측정했어요.
측정한 근육들은 팔목과 팔, 어깨 부위의 주요 근육들이었는데요:
- 팔목의 바깥쪽 근육(extensor carpi ulnaris), 손가락 폄 근육(extensor digitorum), 아래팔 회전 근육(pronator teres), 어깨 근육(upper trapezius muscles)
연구 결과를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마우스가 지면과 30도 각도를 이룰 때 팔과 어깨 근육들이 가장 자연스럽고 무리가 적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이 연구는 마우스를 사용할 때 근육의 개입이 적을수록 어깨나 팔과 연관된 근골격계 부상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요.
만약 직업적으로 평소 마우스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고, 정교한 작업을 해야하는 일을 한다면, 마우스의 적절한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몸에 미치는 부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어깨에 가장 무리가 적게 가기 위해서 Neutral Posture를 시각화한 사진인데요. Awkward Posture는 어깨나 팔, Scapula (날개뼈)에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세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