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migraine) = 신경 질환
두통이 심해서 주치의 선생님을 찾아가면 신경외과로 소개시켜주는 이유는 많은 종류에 두통이 신경성 두통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두통은 원래 스트레스 받으면 생겼다가 사라지기도 하는 그냥 흔한 증상 아닌가요? 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는데요.
약을 먹으면 통증이 가라앉거나,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통해 두통이 나아진다면 원인이 근육쪽에 (muscular traction)있다고 볼 수 있어요.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컴퓨터 화면을 오래 쳐다봐야하는 분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두통의 종류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야기하는 편두통, 신경성 두통같은 경우는 나타나는 증상과 기전이 많이 달라요.
신경성 두통이 동반하는 증상을 살펴보면
– 심장 박동뛰는 속도에 맞춰 지끈 지끈 머리가 아픈 경우
– 목과 어깨가 타이트해지면서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고
– 불 빛이나 소리에 예민해지고
– 굉장히 피곤해지며
– 구역질이 나기도 하고
– 한 쪽 눈이 안보이거나 시야가 흐릿해지고
– 몸에 저림이나 무감각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함
– 몸의 균형 감각에 이상이 생기면서 어지럼증이 동반됨
이런 증상들은 중추신경계 아니면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그래서 신경성 두통을 겪는 분들은 MRI 뇌 사진을 촬영하고 리포트를 갖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MRI Brain 사진을 촬영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MRI 뇌 사진을 촬영하는 이유는
뇌에 foreign body, 그러니까 뇌 안에 어떤 물체 (mass)가 생겨서 뇌압이 올라갔을 경우에도 두통과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최악의 두통을 경험했다고 표현하는 환자분들 중 만약 최근에 다친적이 있다면 정밀한 검사가 시급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이유는 뇌혈관에 문제가 생겼거나 척수에 염증과 관련된 문제가 있더라도 이러한 표현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두통이 자주 동반되면 MRI 촬영을 통해 정밀한 검사를하고 다른 기저 질환이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거에요.
두통의 원인이 목에 있을 수 있다.
두통의 원인을 아직도 명확히 판명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유전자나 가족력, 호르몬 문제, 음식 문제, 염증 문제, 혈압 문제 등 여러 원인들을 찾기위해 노력하지만, 한 가지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인해 두통이 유발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두통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되어 지는데요.
많은 가설들이 있지만
구조적인 척추 입장에서 바라볼 때
상부 경추 (c1/c2)쪽에 지나 다니는 척수 신경들은 머리 쪽으로 감각 정보들을 보냅니다. 또, 상부 경추 바로 근처에는 신경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간 (brainstem)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 곳에 어떤 구조적인 문제가 생기면서 자율신경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러한 스트레스가 신경성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