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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쩝대는 소리에 반응하는 질환: Misophonia


Hypersensitivity to Sounds: NU Knowles Center Symposium

새로 배운 것 #1: Misophonia

주로 얼굴과 입에서 나는 소리, 반복되는 소리에 극도로 예민하고 “화”로 반응하게 되는 질환인데요.

예를 들면:

(1) 음식을 먹을 때 입에서 나는 소리
(2) 숨쉬는 소리
(3) 볼 펜을 눌렀다가 땠다가 반복되는 소리
(4) 키보드 자판 소리

위 와 같은 소리를 들으면, 아주 작은 소리도 증폭되서 예민하게 들리게 되고, 그 소리의 근원이 어딘지 직접 찾아보고 확인하게 되는 질환이에요. 일반 사람들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소리와 상황에서 극도의 화가 나게 되는데, 특정한 소리에만 반응하고 심하면 공황 장애처럼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요.

이런 소리 질환이 삶에 미치는 영향

몰랐는데 이런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특정한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이런 질환들이 사람을 굉장히 미치게 만든다는 거에요. 그냥 도시에서 사이렌 소리를 듣거나, 폭죽이나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 일상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들이 사람을 굉장히 놀래키고 통증으로 느껴지게끔 하는거에요. 이런게 심해지면, 사람들은 점 점 사회 활동보다는 고립 (isolation)을 택하게 되고 우울하고 불안한 증세가 함께 악화된다는 점이에요. 이런 질환들이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려요. 밖으로 드러나게 티가 나진 않지만, 많은 일상 생활에서 영향을 받고, 멘탈과 평소 기분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건 굉장히 힘든 일이에요.


새로 배운 것 #2: 베토벤도 고통받던 소리 질환

1801년 베토벤이 남긴 편지에 내용을 읽어보면,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우리가 아는:

(1) Tinnitus 이명
(2) Loss of hearing 소리 점 점 안들리게 되는거
(3) Hyperacusis 소리에 예민해지는 질환

귀에 문제가 없어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거에요. 그래서 뇌 문제라고 보고 있어요.

Q: 귀에서 소리가 너무 예민해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들에게 차라리 선택적으로 귀 신경을 죽이고 듣지 않게끔 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A: 귀 신경을 죽여서 소리를 안들리게끔 하더라도 뇌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리를 인식하고 계속 고통이 남아있을지 알 수 없어요. 윤리적으로 이러한 실험을 할 수도 없겠지만요.

우리가 귀로 듣지만 실제로 소리를 인식하고 통증으로 인식하는건 뇌가 하는 일이에요. 그래서 귀신경을 죽이면 소리가 들리지 않아야 하지만, 뇌에서는 통증을 계속 인식할 수도 있다는 거에요. Phantom pain이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면, 팔이나 다리를 절단해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데, 계속 팔에서 통증이 느껴진다고 느껴지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