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won

  • 자동차 후방 추돌 사고로 인한 위플래쉬 부상 (Whiplash injury)에 대한 설명

    많은 사람들이 종종 경험하는, 하지만 무시되거나 간과되기 쉬운 경미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많은 사람들은 교통사고 후 외부에 드러나는 상처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은 그냥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치유되는 상대적으로 사소한 근골격계 부상 정도로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후유증의 원인을 이해하고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차 사고 (후방 추돌 사고)와 관련된 잦은 후유증이 보고됨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원인들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X-ray 또는 MRI로 감지할 수 있는 정확한 데미지가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사고에서 발생하는 목 부상을 ‘위플래쉬(Whiplash injury)’라고 부르는데요. 여기서 ‘Whip-‘이라는 단어는 ‘채찍질’을 하는 동작에서 유래되었어요. 위플래쉬는 자동차 후방 추돌 사고에서 주로 발생하는 목 부상으로, 목이 채찍질을 하는 듯한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상을 말합니다. 사고 시 차량이 급격하게 정지하거나 충돌로 인해 몸이 앞으로 튕겨 나가지만, 안전벨트가 몸을 고정시켜주고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목은 채찍처럼 힘을 받아 근육, 인대, 신경 등에 큰 부담이 가해지면서 겉으로 보이지 않는 부상을 일으키게 되요.

    이러한 자동차 후방 추돌 사고 시 가해지는 힘에서 비롯된 목의 부상으로 인해 일으키는 증상들은

    • 목이 굳은 듯한 느낌과 움직임에 따른 통증
    • 목 통증
    • 두통 (주로 목 위쪽에서 시작)
    • 어깨와 팔, 등 위쪽에 있는 통증
    • 팔의 촉감이 떨어지거나 무감각함
    • 극심한 피로
    • 어지러움
    • 시야가 흐릿해짐
    • 집중력 저하
    • 소화 불량
    • 구토 증세

    이런 증상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비슷한 경미한 사고가 나더라도 사람마다 다른 후유증을 일으키는 이유

    자동차 사고는 아주 경미한 접촉 사고에서도 (8.7 mph) 운전자가 후유증을 겪을 수 있어요. 자동차가 얼마나 고장났는가와 충돌할 때 차의 속도, 그리고 운전자가 겪는 후유증이 정확히 비례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는 순간 고개가 앞을 향해 바라보고 있는 자세보다 한 쪽 방향으로 고개를 틀고 있었을 경우 목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이 더 심각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어요.

    또, 자동차에 큰 데미지가 없더라도 임팩트가 생기는 순간 그 두 자동차의 속도 차이가 실제 목 부상에 큰 영향을 끼쳐요.

    고개를 한쪽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을 때 이미 인대가 늘어나 있는 상태에서 충돌하는 임팩트가 목으로 전달되게 되면, 고개는 뒤로 젖히게 되고, 그 과정에서 더 큰 부상이 발생합니다.

    쉽게 말하면

    고개가 앞을 향하고 있는 경우, 후방 추돌 사고를 당하면 목은 2D로 부상을 입게 되지만, 고개를 한 쪽으로 틀고 옆을 바라보고 있는 경우 목은 3D로 부상을 입게 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런 부상이 척추에 불안정성을 일으키게 되고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게 됩니다.

    자동차 후방 추돌 사고 시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확인할 것 한 가지

    자동차를 만든 엔지니어들은 운전자가 올바르게 의자에 앉아서 주행을 할 것이란 가정하에 안전성이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운전자가 올바른 자세로 운전을 한다는 의미

    (1) 머리 받침대의 위치는 뒤통수에서 3인치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야 합니다.
    (2) 고개는 정면을 바라보고 있어야하고
    (3) 골반은 의자 가운데에서 허리를 곧게 피고 앉아있는 상태에서
    (4) 양 손이 핸들위에 놓여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러한 자세로 운전하기 쉽지 않아요. 우리는 운전 중 교통 상황도 확인해야 하고 옆자리에 앉아있는 친구와 이야기도 하고, 노래를 듣고 몸을 움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동차 후방 추돌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에 큰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로 운전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성분들같은 경우 헤어 클립과 같은 어떤 물건에 의해서 2차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수도 있겠구요.

  • 거북목에 대해서

    거북목에 대해서

    거북목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거북목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면 자연스럽게 자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거북목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은 좋은데, 그 이유가 외적으로 보이기에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실제로 겉으로 보면 자세가 좋아 보이지만 X-ray로 촬영하면 거북목이나 일자목이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겉으로 거북목처럼 보이지만, X-ray로 촬영해보면 목에 좋은 C자 모양의 커브가 남아있기도 하다.

    진짜 문제 #1: Cervical gravitational line

    위에 그림에서 보면 가운데에 긴 선이 그려져 있는데, 그 긴 선은 머리 무게 중심의 위치를 의미한다. 왼쪽 (a) 같은 경우는 무게가 균등하게 커브 모양에 따라 잘 분배되어 있고, 그 무게가 척추의 중간 (vertebral body)에 분배되면서 안정적으로 보여진다. 반대로 오른쪽 (b) 같은 경우는 무게가 앞 쪽으로 많이 쏠려있기 때문에 목이 긴장되어 있는 상태로,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

    진짜 문제 #2: Bone spurs

    Bone spurs는 뼈 바깥쪽에 새롭게 자라는 뼈를 의미한다. 바깥쪽으로 새로 자란 뼈라는 의미는 쉽게 말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는 부분이라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큰 바위에 물방울이 20년, 30년 동안 같은 위치에 떨어진다면, 그 부분과 주변의 바위는 물방울이 떨어지며 생긴 스트레스의 흔적을 남기며 점차 형태가 변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머리 무게라는 중력을 계속 버텨야 하는데, 그 무게 중심이 앞 쪽으로 쏠려 있을수록 척추도 모양이 그에 맞게 변하게 되는 것.

    근데 이게 척추 뒤 쪽으로 생기게 되면 그 척추가 서로 맞닿아 있는 곳에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러면 그걸 osteophytes라고 부른다. 그것도 마찬가지로 뼈가 스트레스에 대해 적응하면서 새로 자란 뼈들인데, 이 부분이 척추 신경들이 지나가야 할 공간을 조금씩 침범하다가 건들게 되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통증을 겪게 된다.

    자세가 중요한 이유가 보여지는 부분보다는

    이렇게 쌓이고 쌓이는 스트레스가 뼈의 모양을 바꾸기 때문에

    바른 자세로 몸의 무게를 균등히 골고루 잘 분배시켜야 척추 관리를 할 수 있다.

  • 균형 감각 = 눈 + 귀 + 자세

    균형 감각 = 눈 + 귀 + 자세

    어지럼증은 천장이 빙 빙 도는 듯한, 아니면 주변이 빙 빙 도는 듯한 어지럼증도 있는가 반면, 잘 걸어가다가 갑자기 픽 중심을 잃고 넘어질 것 같아 다시 중심을 잡아야 하는 듯한 어지럼증, 술에 취한 듯한 느낌의 어지럼증, 또 배 위에서 걷고 있는 것 같은 듯한 어지럼증. 여러 균형 문제를 어지럼증이라고 쉽게 표현하는데요.

    몸의 균형은 세 가지 감각 정보에 의해서 컨트롤 되는데요. 이런 균형 시스템이 무너지면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쉽게 ‘어지럼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1) 시각 정보

    뇌가 유일하게 척추를 bypass하고 직접적으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우리 인체에서는 눈밖에 없어요. 머리는 tilt가 생기더라도 눈은 항상 horizontal을 유지합니다. 목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근육들은 head-eye coordination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데요. 눈이 공간 위치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몸의 자세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2) 안 쪽 귀

    안 쪽 귀 (inner ear)도 마찬가지로 안에 크리스탈이 둥 둥 떠다니는데요. 머리의 위치가 변하면 중력에 의해서 그 크리스탈이 자리를 옮겨 다니며 우리 몸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그런데 가끔 이 크리스탈이 이상한 곳에 잘못 끼거나, 눈이랑 몸이랑 주고 받는 감각 정보들이 싱크가 안맞으면 주변 환경이 빙 빙 돌거나, 본인은 가만히 있는데 천장이 빙 빙 도는 듯한 어지럼증을 경험할 수 있어요. 이런 어지럼증을 Vertigo라고 해요.

    (3) 자세

    우리 몸 조인트 사이 사이마다 proprioceptive input, 균형 감각 정보를 보내는 신경들이 있어요. 몸이 틀어져 있거나 무게 중심이 달라지면서 시각 정보랑 귀가 보내는 신호와 싱크가 안맞으면, 우리 뇌가 우리 자세가 현재 공간에서 어떻게 위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