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거북목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면 자연스럽게 자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거북목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은 좋은데, 그 이유가 외적으로 보이기에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실제로 겉으로 보면 자세가 좋아 보이지만 X-ray로 촬영하면 거북목이나 일자목이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겉으로 거북목처럼 보이지만, X-ray로 촬영해보면 목에 좋은 C자 모양의 커브가 남아있기도 하다.
진짜 문제 #1: Cervical gravitational line
위에 그림에서 보면 가운데에 긴 선이 그려져 있는데, 그 긴 선은 머리 무게 중심의 위치를 의미한다. 왼쪽 (a) 같은 경우는 무게가 균등하게 커브 모양에 따라 잘 분배되어 있고, 그 무게가 척추의 중간 (vertebral body)에 분배되면서 안정적으로 보여진다. 반대로 오른쪽 (b) 같은 경우는 무게가 앞 쪽으로 많이 쏠려있기 때문에 목이 긴장되어 있는 상태로,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
진짜 문제 #2: Bone spurs
Bone spurs는 뼈 바깥쪽에 새롭게 자라는 뼈를 의미한다. 바깥쪽으로 새로 자란 뼈라는 의미는 쉽게 말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는 부분이라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큰 바위에 물방울이 20년, 30년 동안 같은 위치에 떨어진다면, 그 부분과 주변의 바위는 물방울이 떨어지며 생긴 스트레스의 흔적을 남기며 점차 형태가 변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머리 무게라는 중력을 계속 버텨야 하는데, 그 무게 중심이 앞 쪽으로 쏠려 있을수록 척추도 모양이 그에 맞게 변하게 되는 것.
근데 이게 척추 뒤 쪽으로 생기게 되면 그 척추가 서로 맞닿아 있는 곳에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러면 그걸 osteophytes라고 부른다. 그것도 마찬가지로 뼈가 스트레스에 대해 적응하면서 새로 자란 뼈들인데, 이 부분이 척추 신경들이 지나가야 할 공간을 조금씩 침범하다가 건들게 되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통증을 겪게 된다.
자세가 중요한 이유가 보여지는 부분보다는
이렇게 쌓이고 쌓이는 스트레스가 뼈의 모양을 바꾸기 때문에
바른 자세로 몸의 무게를 균등히 골고루 잘 분배시켜야 척추 관리를 할 수 있다.